▲ 교내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와이파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만평=양여진)
불안정하고 느린 학내 와이파이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와이파이는 ‘공식 금쪽이’의 대명사가 됐다.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넉넉지 않은 데이터양에도 테더링을 켜 노트북에 자료를 내려받는다.
현재 각 단과대 건물마다 숨어있는 금쪽이들은 와이파이 버전 4다. 이는 2009년형 모델로 고속 인터넷이나 스트리밍에 적합하다. 코로나 이전의 모바일 기기 수요를 생각해 보면 지금 숨어있는 와이파이 버전 4를 사용했어도 충분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수업 환경이 변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수업을 듣고, 열람실에서 온라인강의와 유튜브를 시청한다. 강의실, 열람실, 라운지 등에서 무선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다중 사용을 감당할 와이파이 버전 6으로의 교체도 이뤄지고 있다. 와이파이 버전 6은 2019년형으로 낮은 지연 시간이 장점이며 최신 기술이 적용돼 차세대 인터넷 등에 사용된다.
학교도 시간이 흐르며 와이파이 버전 6을 학교 곳곳에 설치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만 이를 학교 곳곳에 설치하기 위해선 큰 비용이 든다. 그래도 원인과 대안을 파악한 지금, 정보처는 순차적인 와이파이 버전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총학도 학생들의 불평을 흘려듣지 않았다. 개강 초부터 지속적으로 정보처와 학생 사이를 연결했다. 와이파이 불편 사항 실태조사를 시행했고, 정보처와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정보처의 현장점검이 이뤄졌고, 점검 내용을 토대로 무선랜 공사 계획이 이뤄졌다. 교내 구성원들이 금쪽이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 손을 모으는 가운데, 학생 사회와 학교의 협력으로 금쪽이에서 벗어날 교내 와이파이의 언젠가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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